[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식샤를 합시다3'가 무리한 스토리 전개로 역풍을 맞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3'(이하 '식샤를 합시다3')에서는 이지우(백진희)의 식사 제안을 거절하고 어디론가 향하는 구대영(윤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대영은 정장 차림에 꽃을 들고 납골당을 찾아 옛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진 회상 신에서는 고속버스에 탄 백수지(서현진)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같은 극 전개에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전 시즌의 여주인공이었던 백수지를 작품에서 완전히 도려낼 필요가 있었냐는 것.


   
▲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방송 캡처


현재 온라인상에는 "전 시즌 여주를 이렇게 어이없게 죽여버리네", "'식샤를 합시다' 팬들과 서현진 배우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제작진이라면 캐릭터 하나에도 애착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히키코모리로 살다 살 빼는데 20대 청춘 소모하고 행복해질 날만 기다리던 백수지를 꼭 죽여야 했냐", "특별출연한 서현진이 대인배다", "이번 시즌 취지가 다 함께 식욕을 잃자는 거냐", "이번 시즌은 안 본다", "진짜 화난다" 등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작 시청자들의 팬심을 외면하며 공분에 휩싸인 '식샤를 합시다3'가 이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에 작품의 흥행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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