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3선) 의원을 내정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또 신설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는 김명수 한국교육학회 회장이 내정됐다.

   
▲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내정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총 17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내용의 개각명단을 발표했다.

안전행정부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부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성근 아리랑TV사장,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다만,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하는 것은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교체되지 않았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와 국민 안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분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내정자와 협의를 거쳐 박 대통령에게 제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장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 분야에 두루 정통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국가 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교육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교육행정 전문가로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내정자는 국회정치쇄신자문위원장과 검찰개혁심의위원장,서울대 법대 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뚜렷한 소신과 개혁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정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는 SBS 논설위원과 앵커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장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예술 진흥과 콘텐츠 산업 육성 등 문화융성을 적극 추진하고 원활한 국정 홍보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는 고용노동부 차관과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노사관계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고용률 70% 달성과 합리적인 노사관계 확립에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과 국회 여성가족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분으로 여당과 정부 간에 여성 가족정책을 조정해 온 경험을 살려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일과 가정의 양립과 양성평등, 그리고 여성의 권익 신장을 잘 추진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