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구원파 ‘신엄마’가 자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3일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여)씨가 자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 사진=MBN 뉴스 보도 캡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평신도어머니회의 간부급인 신씨는 교회 헌금 등을 관리하며 구원파 내에서 입김이 센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혜경(52·여·미국도피) 한국제약 대표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재산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신도였던 김한식(72·구속기소)씨가 청해진해운 대표를 맡는 과정에서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교단 내 영향력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최근 유 전 회장의 도피계획을 이끌며 구원파 내에서 다시 핵심인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기업 임원을 남편으로 둔 신씨가 상당한 재력을 바탕으로 유 전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 주말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엄마 자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엄마 자수, 드디어 자수했군” “신엄마 자수, 유병언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 “신엄마 자수, 유병언 회장 도운 죄 너무 크다” “신엄마 자수, 유병언 행방은 과연?”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