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여명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사회적경제 뿐 아니라 경쟁의 가치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가치 편향적 교육방식에 우려를 표했다.

여 의원은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세상이 선의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 경쟁이 존재하고 그것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발전함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여명 서울시의원이 16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제공


90년생인 여 의원은 "자신을 비롯한 청년들이 특정 교원 노조 세력에게 가치편향적인 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0 세대는 경쟁은 악이요, 평등의 가치만 지고지순의 선이라는 관념에 잡혀있고, 이에 따라 기업 역시 거악집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것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이 내세우는 민주시민 역량 교육과정 역시 중요한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경쟁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며 "우리 교육이 청소년들을 사회에 내동댕이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학교에서 시장경제 교육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적 경제가 시장경제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잘 녹여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논쟁은 오래된 논쟁이고, 예전처럼 사회주의가 시장경제의 대안이라고 하는 그런 교육은 이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