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업부담 경감과 법인식별기호(LEI)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LEI 관련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LEI 발급수수료는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37.5%, 유지수수료는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각각 인하된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평균의 70%, 일본의 80% 수준이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 부여하는 표준화된 신분확인(ID)으로, 금융거래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된 ID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거래주체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G20 정상회의(2011년, 칸느) 합의로 도입됐다. 

현재 미국, EU에서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LEI를 사용해 거래정보저장소(TR)에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홍콩 금융당국(HKMA, SFC)도 홍콩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LEI 사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예탁원은 지난해 10월 글로벌LEI재단(GLEIF)으로부터 LEI를 발급·관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정식 인증받았으며 현재까지 560여개를 발급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하던 LEI 서비스를 영어권 국가로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EIF와 협의 중에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 등을 상대로 LEI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