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PD수첩' 한학수 PD가 故 장자연 죽음과 관련한 진실 보도를 예고했다. 

한학수 PD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저희가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취재 결과를 내놓는다"며 "굽히지 않고 진실을 밝히도록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장자연 씨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 배경 그리고 그녀가 남긴 유서,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관계자 진술조서, 'PD수첩'에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 사건의 진상과 이를 은폐하려던 세력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 故 장자연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사진=한학수 PD 페이스북


'PD수첩' 장자연 편은 오는 24일과 31일 오후 11시 10분에 2부에 걸쳐 방송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 경찰청장은 "제게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 협박을 했다. 저한테 한 판 붙겠다는 거냐고 하더라"라고 외압을 폭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사진=MBC 'PD수첩' 예고편 캡처


18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송을 앞두고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MBC 측에 "실명을 거론하거나 특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하지만 'PD수첩' 측은 "언론 질의에 대한 해명이 아닌 내용 증명 형식으로 제작진을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것이 방송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한학수 PD가 진행하는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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