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고식에서 심승섭 총장의 거수경례를 받은 후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심 총장의 배우자인 이경숙씨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로 꽃다발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상에서 내려오다가 심 총장의 아들인 심인재군과 따로 악수한 뒤 웃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환담에서 심 총장에게 튼튼한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하고 해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심 총장에게 "요즘 남북간 평화를 위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평화를 지탱할 수 있는 아주 강한 국방력,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는 것 함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 속에는 우리 해군도 상당히 중요한 한 축"이라며 "대북 억지력 차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양강국이라는 우리의 국가비전을 위해서도 강한 해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 총장은 해사 39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참모처장, 제7기동전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2처장, 1함대사령관 및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작전 전문가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오후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지휘관,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3대 해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지금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 대전환기지만 국방과 안보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튼튼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강한 정예해군을 건설해 국가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