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가 예상보다 빨리 1군 복귀해 넥센이 한숨 돌리게 됐다.

넥센 구단은 19일 LG와 고척돔 홈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6월 20일 1군 제외된 후 약 한 달만의 복귀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루타를 친 후 3루까지 질주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당초 부상 회복과 재활에 6주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여 복귀가 2주 가까이 앞당겨졌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이정후는 이번 시즌 뜻하지 않게 연속된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인훈련을 하다 손가락을 다쳐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했지만 5월 13일 두산전에서 린드블럼의 공에 맞고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16일간 1군에서 빠졌다. 그러다 다시 어깨를 다쳐 한 달의 공백을 가져야 했다.

부상 회복한 이정후는 18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감이 아직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와 주루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두 경기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후 1군 콜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넥센의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다. 넥센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전을 졌고, 후반기 재개 후 LG에 2연패를 당해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다. 5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6위 KIA와 1.5게임 차밖에 되지 않는다.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의 역량을 갖춘 이정후가 팀에 힘을 보태줘야 할 때다. 이정후는 올 시즌 부상 공백으로 경기 출장수가 59경기밖에 안되지만 타율 3할3푼2리(244타수 81안타)에 4홈런 27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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