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전날(19일) 북한과의 유해송환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북해 3박4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 의장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의장은 "강제노역 희생자들의 유골을 일본으로부터 모셔오자는 합의문을 (북측과 함께) 작성해 서명했다"며 "어제(18일) 오후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과 서명식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유해송환 협력 합의 외에도 북측 인사를 초청하는 등 민간교류에 관해 여러가지를 협의해 나가는 것도 논의했다"며 "(북측 인사를) 서울로 초청할 수도 있고, 베이징에서 만나거나 우리가 평양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가운데)이 지난 17일 방북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좌측은 민화협 집행위원장인 김한정 의원, 우측은 김형진 후원회장./사진=김홍걸 의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