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네덜란드전, '무적함대' 대침몰...1-5로 무릎 꿇어 '이변'

'무적함대'가 월드컵 초반에 격침됐다. 누구도 예상 못한  스페인의 대침몰이다.

네덜란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완벽하게 격침시켰다. 네덜란드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윈은 각각 2골씩 넣어 브라질 네이마르와 득점왕 경쟁에서 어깨을 맞췄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사비 알론소에게 PK골을 먼저 허용했음에도 판 페르시와 로번의 두골에 힘입어 스페인에 5-1로 완승했다.

   
▲ 스페인 네덜란드전. '무적함대'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했다./사진=네이버 캡처


출발은 스페인의 페이스였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만에 코스타가 네덜란드 진영서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성공시켰다.

곧장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긴 크로스를 받아 오프사이트 트랩을 깨는 판 페르시의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후반에 들어 바짝 스페인을 압박했다. 후반 8분 로번이 블린트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0분에는 프리킥으로 중앙으로 올라온 수비수 데 브라이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스코어를 3-1로 벌렸고, 27분에는 판 페르시가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카시야스를 넘어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또 다시 카시야스를 젖히고 로번이 골을 넣으며 무려 5-1을 만들었다.

5-1의 예상치 못한 스페인 네덜란드전 결과에 스페인 관중은 침묵했고 네덜란드 관중석은 도가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