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0.06% 올랐던 신도시는 다시 보합…경기·인천 소폭 올라
강남 재건축도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13주만에 하락행진 멈춰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나왔지만 구로와 종로 등 강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6월 마지막 주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커지는 모습으로 재건축(0.01%)도 강남권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1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별로는 구로(0.17%)·종로(0.16%)·강북(0.15%)·중구(0.15%)·영등포(0.13%)·광진(0.11%)·노원(0.11%)·성북(0.11%)·서초(0.09%)·동대문(0.08%)·서대문(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구로는 저가매물에 대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오류동 동부1차와 신도림동 대림2차, 구로동 금호타운 등이 150만~1500만원 올랐다. 종로 역시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숭인동 종로센트레빌과 롯데캐슬천지인, 창신동 두산 등이 500만~175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와 번동 주공1단지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와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등이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향 조정됐다. 여의도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 7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전주 0.06% 올랐던 신도시는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4%)·분당(0.02%)·동탄(0.02%)·파주운정(0.01%)이 오르고 중동(-0.07%)과 광교(-0.04%)·김포한강(-0.03%)은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과 무궁화건영, 비산동 관악성원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저가 매물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현동 효자삼환과 구미동 무지개신한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반면, 중동은 매수세가 뜸한 상동 반달건영과 반달극동 등이 250만~75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2%)·안양(0.08%)·양주(0.08%)·화성(0.04%)이 오르고 안성(-0.13%)과 오산(-0.13%)·의왕(-0.11%)·안산(-0.10%)·시흥(-0.07%)·광주(-0.05%)는 하락했다.

광명은 저가 급매물에 실수요가 간간이 거래에 나서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주공11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중소형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비산동 미룡과 비산e편한세상, 석수동 구룡주공그린빌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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