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입주 앞둔 헬리오시티 여파로 하락폭 컸던 송파에서 낙폭 줄어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4%)도 휴가철 앞두고 전세문의 뜸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세시장이 별다른 변화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모처럼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미미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3월 2일 0.02%) 이후 20주 만이다.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구에서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씩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문의가 더욱 뜸해진 모습이다.

   
▲ 7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북(0.16%)·중구(0.14%)·강동(0.07%)·동작(0.05%)·양천(0.04%)에서 오르고 마포(-0.08%)·동대문(-0.03%)·송파(-0.03%)에서는 약세롤 보였다.

강북은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다소 부족한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한 마포는 상암월드컵파크5단지와 7단지 등이 2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김포한강(-0.16%)과 중동(-0.06%)·광교(-0.04%)·분당(-0.02%) 등 동탄(0.08%)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한강신도시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과 반달극동 등이 500만~7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67%)·오산(-0.18%)·안성(-0.14%)·안산(-0.12%)·고양(-0.11%)·시흥(-0.10%)이 떨어지고 광명(0.20%)과 부천(0.06%)은 올랐다.

의왕은 전세 매물이 적체되면서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오산은 수요가 없어 원동 운암주공5단지, 운암청구2차, 지곶동 KCC스위첸 등이 500만~75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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