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랑' 강동원이 험난했던 액션 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배우 강동원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지난달 18일 진행된 '인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은 40kg이 넘는 강화복을 착용하고 늑대와 인간 사이, 그 경계선에 선 임중경을 오직 그만의 감성으로 완성했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갑옷을 입는 신이 액션 신 중 가장 힘든 장면이었다"면서 "영하 십 몇 도까지 내려갔을 때 찍은 거라 너무 춥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거운 것도 무거운 건데 움직이기가 너무 불편하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과묵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임중경 캐릭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런 표현 없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연기자로선 답답하고 욕심이 날 때가 많다. 그런 걸 많이 내려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극을 끌고 나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묵묵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골든슬럼버', '1987', '마스터', '가려진 시간', '검사외전', '검은 사제들',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독보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강동원은 '인랑'에서 늑대와 인간 사이에 선 임중경 역을 맡았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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