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종전선언 채택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첫 공정이고 북미 사이의 신뢰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의 첫 공정'이라는 글을 내고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선언을 채택해야 한다는 남측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민주정당들도 판문점선언에서 확인된 종전선언의 채택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너무도 응당한 요구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종전선언 채택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문제로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며 북미간 신뢰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면서 "전쟁을 일으키고 이에 참가한 미국은 종전선언에 마땅한 책임과 의무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은 종전선언 채택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면서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 밑에 뒤로 미루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며 "자기의 책임과 의무는 버리고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만을 들고 나오는 미국의 행태는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첫 걸음을 짚어야 다음 걸음도 내짚을수 있듯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해서는 첫 공정인 종전선언 채택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미국은 신뢰조성을 앞세우면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응당한 요구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를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종전선언 채택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첫 공정이고 북미 사이의 신뢰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