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볼권리에 많은 문제점 야기 시켜..

MBC가 이번 2010년 동계올림픽 방송중계를 SBS 독점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MBC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업방송 위주인 미국과 호주를 제외하고 유럽의 모든 국가와 중국, 일본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올림픽 중계는 공영방송사가 중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상업방송이 활성화 되어있는 유럽의 주요국가에서도 올림픽 중계는 공영방송사가 중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MBC는 “이는 결국 우리나라처럼 상업방송이 독단적으로 독점적 방송을 한 경우가 전세계적으로 거의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 전 국민적 축제의 장이 돼야 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는 상업방송 SBS의 독점방송으로 인해 시청자의 볼권리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했다.

MBC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국,공영방송의 참여가 배제됐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라며 “특히 각사의 대표인 사장 3명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합의한 약속을 쉽게 깨므로 SBS의 신뢰가 상실 되었고, 이 때문에 엄청난 금액의 외화 낭비가 됐다는 점도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MBC는 “2010년 월드컵 중계에 있어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