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4라운드 예선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두 팀 드라이버 6명이 모두 잠정 예선 6위권에 합류해 팽팽한 라이벌 대결을 벌인 결과다.

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4.346km)로 옮겨 치른 캐딜락 6000 4라운드 예선은 찜통더위 속에서 톱10 드라이버를 가려냈다. 1~3차 예선의 승자는 아트라스BX 조항우. 1, 2차 예선을 3위 이내로 마친 조항우는 마지막 세 번째 예선에서 1분 56.991초 랩타임으로 톱그리드를 차지했다.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4라운드 예선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 조항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레이스위크 기자


조항우의 에버랜드 서킷 통산 전적(2016년부터)은 8전, 4승, 4pp. 여기에 1pp를 추가한 조항우는 개인통산 5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게 되었다. 예선 2위는 조항우의 팀 동료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에 따라 아트라스BX가 캐딜락 6000 예선 원투를 완성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도 캐딜락 6000 4라운드 예선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었다. 연습주행부터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중군은 1차 예선 3위, 2차 예선 1위에 이어 기운찬 주행을 펼치며 3차 예선 잠정 3위에 랭크되었다.

3라운드 승자 김종겸은 잠정 예선 4위.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과 정회원은 결승 그리드 3열을 예약했고,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정연일(E&M 모터스포츠),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김재현(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잠정 예선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3차 예선이 끝난 뒤 잠정 기록 일부가 바뀌었다. 잠정 예선 3위 김중군에 경주차 규정 위반(디퓨저 핀 돌출 한계 위반)에 따른 실격 페널티가 부과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잠정 예선 4~10위 선수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고, 3차 예선 진출 기회를 아쉽게 놓친 류시원(팀106)이 캐딜락 6000 예선 10위권에 들었다.

올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민상(팀 훅스)이 예선 11위. 1라운드 우승컵을 낚아챈 오일기(E&M 모터스포츠)가 그 뒤를 따르고,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은 12~15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다.

캐딜락 6000 4라운드에 출전한 드라이버 중에서 꾸준하게 고득점을 획득한 정의철은 60kg의 핸디캡웨이트를 이수해야 한다. 3전 1위 김종겸의 핸디캡웨이트는 100kg. 조항우와 정회원에게도 각각 40, 10kg의 핸디캡웨이트가 부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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