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세 자영업자와 소상인 상당수가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에 비교해 올해 매출 악화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영세한 유통서비스업 사업주 등 자영업자 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4.7%에 달하고 올해 경영위기에 처했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75.3%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에 비교해 "올해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의견조사에서 '상반기 경영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한 업자들 중 월별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44.2%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경영위기의 원인으로 '내수 부진'(61.1%)을 가장 큰 비중으로 꼽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가중'(57.5%)을 그 다음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원 축소(53.1%), 근로시간 단축(11.5%), 사업 포기(11.5%)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관계자들이 7월16일 서울 성북구 전편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협회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