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52경기에서 '추추트레인'의 현역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은 멈춰섰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차례 타석에 들어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5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오던 추신수의 기록 행진은 중단됐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전부터 7월 21일 클리블랜드전까지 매 출전 경기마다 꼬박 한 차례 이상 출루를 했다. 그동안 텍사스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세웠고, 현역 메이저리그 가운데 최다 연속 출루 기록도 52경기로 늘려놓았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이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 것이 기록 중단으로 이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에는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또 다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8회말 추신수는 마지막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의 3번째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했다. 투수가 바뀌어 기대를 가져볼 만했지만 추신수는 타석에서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초구 볼은 흘려보냈으나 2구째 바깥쪽 공에 헛스윙했고, 3구째 역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볼을 끌어당겼다. 볼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추신수는 1루를 밟긴 했지만 선행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 되면서 출루 기록 연장은 무산됐다.

텍사스 벤치는 추신수를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했고, 추신수는 아쉬움 속에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마운드가 붕괴된 텍사스의 3-16 대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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