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최근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해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마린온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고,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장병들은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이었다. 해병의 전력강화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가운데 당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면서 장병들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 우리는 국가와 자신의 부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임무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지금은 그 무엇으로도 유가족들의 눈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장병들을 대신해 국가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큰 부상을 당한 김용순 상사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수술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김용순 상사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최근 마린온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해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