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글로 시리즈2' 전세계 최초 한국서 출시...KT&G도 '릴 플러스'출시, '아이코스'도 연내 신제품 출시 예정
   
▲ BAT코리아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글로 시리즈2'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BAT코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해 불붙었던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이 2차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기능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하며 고객들 잡기에 나서는 모양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 코리아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글로 시리즈 2' 출시를 알렸다. '글로 시리즈 2'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글로가 가지고 있던 편의성과 심플함과 같은 기능적인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디자인을 강화했다. 

'글로 시리즈 2'는 부드러운 원통형 디바이스로 한층 편안해진 그립감이 특징이다. 또한 진주빛 원형 버튼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광택이 나는 소재와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글로 업그레이드 버전은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또한 BAT코리아는 글로의 전용담배인 '네오스틱'을 '네오'로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BAT코리아는 '글로 시리즈2' 출시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BAT 코리아 매튜 쥬에리 사장은 "담배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BAT 코리아는 한국 담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 시리즈 2를 출시하고 동시에 네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G도 지난 5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릴 플러스'를 내놨다. 

'릴 플러스'에는 히팅 기술 및 청소 기능 등 기능적인 특징이 추가됐다. 우선 듀얼히팅 기술을 적용해 전용 스틱에 열이 닿는 면적을 넓혀, 전용 스틱을 골고루 가열해 끝까지 부드럽고 균일한 흡연감을 구현했다. 또한 히터에 점착된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화이트닝 클린'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의 '가열청소기능' 보다 편리한 청소 시스템을 갖췄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릴 플러스'는 디바이스 외관에 '소프트 코팅'을 적용해 부드럽고 섬세한 그립감을 구현했다. 전원 버튼에는 기기 작동 시에만 은은하게 빛이 나는 '히든 LED'를 채택했고, 테두리를 '메탈 프레임'으로 감싸 절제되고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KT&G 측은 설명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한국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도 신제품 출시를 위해 현재 제품 개발 단계에 있다. 브랜드명에 대해서는 '아이코스 멀티'라고 알려져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한국 필립모리스 측의 답변이다. 아이코스 신제품은 배터리 용량을 키워 연속사용도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직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하나 신제품은 올해 안에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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