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공급자 매칭으로 올해 하반기 1000개, 5년간 1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지난 20일 서울본부 사옥에서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업무협약 체결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일자리 매칭을 통해 청년과 내국인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LH는 서울 강남구 서울지역본부 사옥에서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와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사옥에서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행사가 열린 가운데, 유대진 LH 부사장(사진 왼쪽 여섯 번째),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조호원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 회장(사진 오른쪽 여섯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건설산업은 단일업종으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하지만 3D 업종 인식에 따른 청년층 취업기피와 빠른 고령화로 국내 건설산업 생산기반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에 LH는 공사현장에 필요한 건설업체의 근로자 수요와 직업훈련학교 등 공급자를 연결하는 '청년 건설기능인 일자리 매칭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

LH가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규모와 직종 수요를 파악한 후 직업훈련기관으로부터 필요한 기능인력을 공급받아 건설사로의 취업을 알선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LH는 올 하반기에만 청년일자리 1000개를 만들고, 향후 5년 간 총 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청년 인력이 LH 건설현장에 투입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건설부문 최대 발주기관인 LH와 건설관련 협회가 협업하는 첫 시도다. 

LH는 고용유발 효과가 큰 주택건설공사의 미장·방수·타일·도배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하고, 시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모든 공사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청년 건설기능인에 대한 지속적인 경력관리 및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해당 공사가 완료시 다른 건설현장으로 취업을 연계하여 근로의 연속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청년 근로자를 많이 채용한 건설사에는 공사 입찰 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대진 LH 부사장은 "LH는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통한 국내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중"이라며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건설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건설기능인이 우대받는 활기차고 건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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