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지성이 '명당'으로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했다.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2015)에서 전혀 다른 7개의 인격을, 드라마 '피고인'(2017)에서는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정우의 뜨거운 분노와 부성애를 완벽하게 표현, '2015 MBC 연기대상'과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두 차례 대상을 수상했다.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지성이 '명당'을 통해 세도 정치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조선 후기, 천하대명당을 찾아 왕권을 지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을 연기했다. 지성은 영화에서 감정 변화의 진폭이 가장 큰 인물인 흥선 캐릭터를 그만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층 더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 사진=영화인 제공


지성은 흥선이 실존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중점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흥선이 되기 위해 사소한 감정까지도 감독님과 의논했고, 그 과정을 거쳐 캐릭터를 완성시켰다"고 전했다. 

'명당'을 통해 지성과 첫 호흡을 맞춘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의 조승우는 "진정한 배우의 본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늘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 사진=영화인 제공


'명당'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내가 아는 모든 감독님이 '엄청나게 노력하는 대단한 배우'라고 입을 모으며 극찬했다. 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하며 지성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부탁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와 놀라운 몰입력으로 대체 불가 배우로 인정받은 지성의 '명당'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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