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이탈리아에 ‘무릎’ 1-2 패배…‘발로텔리 결승골’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고 1승을 먼저 거뒀다.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 사진출처=SBS 캡처

이날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4·)는 후반 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클라우디오 마르시키오(28·유벤투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바로 2분 후인 전반 37분 잉글랜드 다니엘 스터리지(25·리버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3-1로 눌렀다. 이에 따라 D조는 혼돈이 예상됐다. 이탈리아-잉글랜드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자칫 4개 팀이 물고물리는 진흙탕 싸움의 양상으로 흐를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에 골득실에서 밀려 D조 2위에 자리했다. 코스타리카가 +2, 이탈리아가 +1이다.

이날 이탈리아는 강력한 수비를, 잉글랜드는 빠른 역습을 무기로 경기에 임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이탈리아였다. 전반 3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잉글랜드는 2분 뒤인 전반 37분 웨인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니엘 스터리지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5분 발로텔리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정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고 이날 발로텔리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잉글랜드 이탈리아, 이탈리아 빗장수비가 공격을 이겼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루니 이름값 못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이탈리아가 오늘 미쳤나 보다. 정말 플레이 볼 만 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