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분기 연속 영업이익 지속 성장...럭셔리 브랜드 성장 견인
   
▲ LG생활건강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1%, 15.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는 매출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12.0% 증가했다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경영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기록한 것. 

LG생활건강 측은 "국내와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가 7월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숨', '오휘'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증가하며 13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수익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6월말 대비 11.2%p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화장품사업은 2분기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다. 높아지는 고급 화장품 수요와 함께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도 차별화된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함에 따라 해외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37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6.0%, 27.9% 감소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기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 및 SKU합리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생활용품 매출 내 비중이 18%로 높아졌다.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6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고성장하며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조지아, 갈아만든 배,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9%p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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