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온 주장 송광민(34)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 구단은 24일 KIA 타이거즈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송광민은 올 시즌 89경기에 출장, 타율 3할5리에 13홈런 59타점 51득점 4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균, 정근우 등이 부상으로 돌아가며 빠졌을 때 호잉, 이성열과 함께 한화 타선을 중심을 잡아줬던 송광민이다. 결승타도 7개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았다.

주 포지션인 3루 수비는 물론 팀의 필요성에 의해 1루 수비까지 보면서 한화 돌풍을 공수에서 떠받쳤다.

   
▲ 사진=한화 이글스


그런 송광민이 피말리는 순위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으니 한화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월21일 양성우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40일간이나 재활에 매달려야 했고, 정근우도 치골근 부상으로 6월 8일부터 41일간 1군 무대를 떠나 있다가 최근에야 복귀했다. 주포 김태균은 손목과 종아리 부상이 잇따라 지난 20일 시즌 세번째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와중에 송광민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으니 한용덕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송광민은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돼 회복까지 3주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송광민 대신 이날 내야수 오선진을 1군 등록시켰다. 오선진이 주전 3루수로 나설 전망이지만 송광민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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