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 분패, 일본 언론 "드록바 신경쓰다 당해" 본선통과 적신호

코트디부아르에 패한 일본이 패인을 드록바로 일제히 지목했다.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의 활약으로 코트디부아르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C조별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KBS2 중계방송 캡쳐

이날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드록바는 0-1로 뒤진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드록바는 투입과 동시에 거친 몸싸움과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일본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그의 활약에 다른 공격수들의 공간이 생기면서 2-1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일본언론들은 드록바의 투입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닛폰은 "전반전 예상 이상의 건투를 펼쳤으나 드록바를 신경 쓰다가 다른 선수에게 당했다"며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징조를 보였지만 역전패로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드록바에게 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출전했다는 사실에 신경 쓰는 사이 다른 선수에게 당했다. 2실점 모두 그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리드 상황에서 엔도 야스히토(34·감바 오사카)의 투입이 오히려 최종 수비라인에 불안을 초래했다"며 "하세베 마코토(30·프랑크푸르트)를 빼고 엔도를 넣은 점이 아쉽다"고 후반전 상황을 평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20일 콜롬비아와, 일본은 같은날 그리스와 각각 조별 리그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역시 드록신"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대단해"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넘사벽이야"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일본이 이길 줄 알았나?"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그리스는 꼭 잡아야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