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5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을 의식한 발언도 함께 했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기후변화 주요 4개국 등 다자체계 내에서 협력하고 다자주의를 보호하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반대해 국제 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중국·아프리카 협력 체계 내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기초 인프라와 무역 투자, 과학 기술, 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발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날 회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프라 건설 협력을 비롯한 수십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25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을 겨냥한 자유무역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