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땅값 상반기 5.6% 올라 상승률 1위…고성군>서울 동작>부산 해운대 순
조선경기 침체 울산 동구(-1.23%)·GM 군산공단 폐쇄된 전북 군산(-0.58%)은 하락
   
▲ 2018년 상반기 지가변동률(%)/자료=국토교통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 상반기 땅값이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2.05%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기(1.84%) 상승률보다 0.21%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2008년 상반기(2.72%) 이후 10년 만에 기록한 최고 상승률이다. 또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 0.9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땅값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38%)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경기(2.01%), 인천(1.47%)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은 세종(3.49)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대구, 제주, 광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2.05) 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파주시(5.60%)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뒤이어 강원 고성군(4.21%),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는 남북관계 개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고성군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제진역 등 접경지역 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 상승폭도 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조선업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1.23%)와 GM 군산공단이 폐쇄된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했고 경북 포항 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전남 목포시(0.47%)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토지 거래량은 약 166만필지로 전년동기보다 6.9% 증가했지만 전기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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