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 긴급 동향점검회의를 열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이라크는 급진 무장반군의 공격으로 내전 위기가 커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이라크 사태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라크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가스전 등 자원개발 프로젝트 및 플랜트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위험지역에 위치한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현재 이라크 사태로 인해 물류 차질 등 개발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보고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진행중인 유전 및 SOC 개발사업에 대한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유수급은 이라크의 주요 유전과 주요 수출항이 안전한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어 현재까지 특이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상직 장관은 "현지에 진출한 석유·가스 공사 등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며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산업부, 유관기관, 업계가 참여하는 상황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