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E조 첫 경기 스위스 에콰도르..'스위스 우세' 전망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E조 첫 경기 스위스 에콰도르 전이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펼쳐져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인 스위스와 26위인 에콰도르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에콰도르가 스위스에 뒤진다.

하지만 스위서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없는데다 브라질 기후에 적응하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사진출처=네이버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가 편성된 E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외한 스위스 에콰도르가 치열한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20번의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또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를 비롯해 세르단 샤키리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하리스 세페로비치, 트란퀼로 바르네타, 그라니트 샤카·샤키리, 블레림 제마일리, 괴칸 인러 등 A매치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남미 예선 4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딴 에콰도르 (랭킹 26위)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랐지만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으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레이날도 루에다 에콰도르 감독은 주로 4-4-2 포메이션으로 팀을 운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통하는 이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펠리페 카이세도의 덕택이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화려한 측면 돌파와 남미예선에서 7골을 터트리며 에콰도르의 희망으로 떠오른 카이세도의 활약 여부가 에콰도르의 월드컵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편, 스위스와 에콰도르는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브라질리아 이스타지우 나시오나우서 E조 1라운드 전에서 맞붙는다.

축구팬들은 "스위스 에콰도르, 스위스 승!", "스위스 에콰도르, 에콰도르 만만찮은데", "스위스 에콰도르, 유럽축구가 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