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1-2로 대승을 거뒀다.

NC 선발 이성민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맹장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성민은 지난해 9월14일 잠실 LG전 이후 274일만에 선발 등판, 지난해 8월31일 광주 KIA전 이후 288일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NC의 중심타선도 힘을 보여줬다. 베테랑 타자 이호준이 5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모창민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이호준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톱타자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2연승을 달린 NC는 36승째(22패)를 수확해 2위를 유지했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8번째로 개인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6패째(20승1무)를 기록해 공동 8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 이후 725일만에 선발로 등판한 한화의 우완투수 송창식은 ⅓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해 3패째(1승)를 떠안았다.

이번 경기에서 NC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7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깬 NC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모창민이 중월 3점포(시즌 9호)를 작렬해 3점을 더 올린 NC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시헌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한화에 1점을 내줬던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1사 3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8-1로 앞섰다. NC는 이후 1사 2,3루에서 권희동의 땅볼과 손시헌의 적시타가 잇따라 나와 2점을 추가, 10-1로 달아났다.

NC는 5회 무사 1,3루에서 나온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