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난적'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섬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채태인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채태인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2루에서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 지난 4월25일 넥센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불펜 에이스 안지만은 3-1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위기를 탈출했고,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세이브째를 따냈다.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은 시즌 36승2무1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경기에서 두산의 4번타자 호르헤 칸투는 2회초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윤성환은 경기 초반 홈런을 맞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4·5·7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고도 노련한 투구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삼성 채태인은 3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에 앞장섰다.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4회 이지영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를 만든 후 야마이코 나바로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로 도망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8회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칸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홍성흔과 양의지가 삼성 안지만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임창용을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전날 두산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설욕전을 펼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