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아반떼 신형, 올 뉴 K3 기세 누를까?
맹렬한 기세 올 뉴 K3, 1위자리 등극 노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준중형세단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반떼AD와 기아자동차 올 뉴 K3의 하반기 경쟁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준중형세단 절대강자인 아반떼의 아성에 올 뉴 K3가 도전장을 내밀며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월 출시예정인 아반떼의 신형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존의 아반떼 아성을 K3가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기아자동차 올 뉴 K3. /사진=미디어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올 뉴 K3는 4074대를 판매하며 아반떼(5928대)와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월에는 아반떼(5898대)를 올 뉴 K3(6925)가 추월하며 절대적인 존재였던 아반떼를 굴복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6년 만에 새로 태어난 올 뉴 K3는 가성비에 방점을 찍었다. 

기아차는 올 뉴 K3를 내놓으며 경차급 연비를 실현했다고 공언했다. 올 뉴 K3에는 기존 1.6 감마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 대신 신형 가솔린 엔진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다. 올 뉴 K3의 공인 연비는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 모델보다 10%가량 개선됐다.

다만 동력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다소 감소했다. 신형 K3는 최고출력 123마력(㎰)과 최대토크 15.7㎏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감마 1.6 GDI엔진이 탑재된 모델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9마력, 0.7㎏f·m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체감상으로 큰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어 나름 끄준한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출시 3개월 만인 진난 4월에 아반떼를 넘어서는 판매실적을 올렸고 이후에도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중이다. 

이런 K3의 호실적에 아반떼는 신모델로 반격에 나선다. 

풀체인지인 올 뉴 K3에 대항해 페이스리프트모델인 아반떼가 반격에 나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큰 반응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이번 신형 K3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량이 동일한 동력성능을 발휘할 경우, 승패는 디자인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이다. 

문제는 새롭게 공개될 아반떼 디자인의 평가가 갈린다는 점이다. 

   
▲ 온라인커뮤니티에 유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 이미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신모델 투입 때 마다 놀라운 준중형세단 디자인으로 호평을 이어온 아반떼지만 이번 디자인은 혹평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 차량이 출시돼야 알수 있는 시장 반응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하반기에 아반떼의 아성을 넘어선 올 뉴 K3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신형 아반떼 가격책정 또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준중형 세단이 ‘생애 첫 차(엔트리카)’로 선호되는 만큼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주요 잣대로 세우기 때문이다. 

올 뉴 K3는 기존 아반떼 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저렴한 가격에 신모델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신형 아반떼 역시 높은 가격 인상 없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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