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찌는 듯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도 줄어들었다.

26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기준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28만18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만9895명) 감소했다.

특히 피서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올해 28만4225명이 방문한 속초 지역으로 지난해(54만1640명)에 비해 47.5% 줄었다. 이어 삼척 지역 해수욕장은 5.1%, 양양은 1.8% 감소했다. 반면 도내 최대 규모의 경포해수욕장이 위치한 강릉은 피서객이 7.9% 늘었다.

피서객의 해수욕장 방문이 감소한 것은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해수욕장 통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 사이 해변을 찾는 행랑객을 기준으로 하는데, 최근 동해안에는 이 시간 폭염이 이어져 해수욕장이 텅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피서 절정인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남아있어 지난해보다는 피서객이 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도환동해본부는 강원 동해안으로 오는 교통편이 개선된 점을 들어 올해 피서객 유치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2500만명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