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0% 감소한 34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줄은 4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8927억원) 영향으로 47.3% 오른 9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국내 대표 모바일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성장성이 높은 보안산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안 사업에 AI·IoT·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ADT캡스를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키워낼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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