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휴양은 물론 투자 기대감도 높아…송도·속초·여수 등
   

[미디어펜=김병화 기자]무더위 속 휴가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바다와 접한 해양관광 휴양지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관광 수요 증가로 지역 내 가치가 증가한 데다 최근 여가·휴양과 투자 목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로도 선호도가 높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은 청약접수결과 710실 모집에 4219명이 몰리며 평균 5.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또 지난 3월 GS건설이 공급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 한화건설이 지난 4월 공급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는 계약 당일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해양관광 휴양지는 바다와 맞닿은 희소한 자연환경에 힘입어 교통, 문화, 관광,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해양도시들이 마리나항, 크루즈 등 해양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역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더불어 최근 해양관광 휴양지 수익형부동산은 세컨드하우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컨드하우스는 평소에는 단기 임대를 통해 임대 수익을 거두다가, 휴가 시에는 가족들과 여가·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로 지난 해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 57가구(25.2%), 경기 19가구(8.4%) 등 강원도를 제외한 지역의 계약률이 45.2%에 달하며 세컨드하우스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건설사들의 추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지엘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943-9(청라지구 C3-9BL)에 들어서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오피스텔(409실, 22~51㎡)을 공급 중이다. 청라호수조망이 가능한 데다 서해, 청라지구생태공원, 인천로봇랜드테마파크(예정) 등도 가까워 수혜가 예상된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9월 GS건설이 생활형숙박시설 ‘웅천자이 스위트’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웅천지구는 주거와 상업, 문화, 공원, 마리나 등이 어우러진 해양레저도시로 조성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133~298㎡, 584실로 구성되며 웅천지구 내에서도 바다와 접하는 부분에 위치해 대다수 층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 세컨드하우스 지역으로 각광받는 속초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조양동 1390-2 일대에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186가구, 77~121㎡) 아파트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속초해수욕장이 도보권이며 바다와 산 조망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해양관광 휴양지의 경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은 물론 휴양, 여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며 투자자들의 러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송도, 속초, 여수 등 바다와 맞닿은 지역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그 가치를 입증한 만큼 올 여름 역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