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3.9% 감소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현대건설은 2018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7783억원, 영업이익 4394억원, 세전이익 5228억원, 당기순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3.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31.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영업 이익의 감소 이유로 해외 준공 현장 증가에 따른 사업 정산을 들었다. 매출 역시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대형 공사가 공정 후반부에 접어들며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주 및 국내 주택 매출이 증가세에 있고 미청구 공사 금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총 9조 6656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따냈다.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68조 5656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 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