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LA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양국 40여개 기업·기관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LA 공항 및 항만 등 산하기관·기업 등으로 구성된 'LA시 경제사절단' 방한과 연계, '코트라-LA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반 보호무역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 지방정부와의 다각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지난 5월 북미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미 주요 지역과의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통한 경제협력기회 발굴을 올해 북미지역 주요 진출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LA경제사절단과 LA·캘리포니아 지역 진출 및 투자유치 관심 국내기업 등 총 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 네트워킹 및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김용국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한국 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을 주제로 한-미 투자교류를 활용한 경제협력방안을 발표했다. 

   
▲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코트라-LA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왼쪽 4번째)·에릭 가세티 LA시장(왼쪽 5번째) 등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코트라는 지난 5월 국가 외국인투자유치를 전담하던 인베스트코리아를 투자진출과 인수합병(M&A) 기능을 더해 중소·중견기업의 양방향 투자를 함께 지원하도록 확대 개편했다.

참가 국내기업들은 "미 지방정부에 진출 및 협력할 분야가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을 체감했으며, 만나기 힘든 현지 정부와 주요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미 지방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코트라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입을 모았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투자교류 등 우리 기업이 미 서부지역과 다양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미국 수입규제 및 통상압력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연방정부는 물론 미국 50개 주정부 및 카운티와 다각적인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시가 소재한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중 한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해 우리 기업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 지역으로, 한-미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CJ·KT·넥슨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 교민들이 다수 거주해 경제·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또한 LA시는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향후 올림픽을 계기로 개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는 물론 관련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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