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복귀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23위 정현이 53위 라이언 해리슨(미국)과 8강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정현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 단식 3회전(8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을 맞아 접전 끝에 1-2(7-6<7-3> 2-6 6-7<5-7>)로 역전패했다.

지난 5월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왔던 정현은 부상 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4강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은 2015년 해리슨과 첫 대결에서도 역시 1-2로 역전패한 바 있다. 

첫 세트부터 접전이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 정현이 힘겹게나마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해리슨의 강서브에 정현이 밀리며 2게임밖에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다시 힘을 낸 정현은 3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2개월간의 실전 공백 탓인지 정현은 결정적인 포핸드 범실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이날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가 다섯 차례나 있었으나 한 번도 게임을 따내지 못하는 등 뒷심이 딸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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