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66% 찬성으로 통과...반포 첫 단독 입성
   
▲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28일 오후 2시 정기 총회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624명 가운데 1160명(서면출석 포함)이 참석해 요건을 갖췄고, 767명(66%)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포 3주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2회 연속 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고,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의계약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서 내 독소 조항을 지적하며 시공사 선정 전 계약서 내용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이날 또 시공사 계약 체결과 관련한 사항을 조합 대의원회의에 위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의원회의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확정해 정식 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계약서상의 일부 문구에 대해서는 '서울시 표준계약서'에 준해 조합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반포주공1 3주구는 149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지하3층~지상35층 17개 등 2091가구로 변신한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