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성하고, 초대 위원장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범현대가 일원으로서 남북경제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개발의 필수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 중에 있다"며 "9월 경 창립위원회를 계기로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정 회장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동북아내 항구적 평화여건 조성을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하자고 중국, 일본,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금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북미간 대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전경련은 4월부터 기존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벌여왔다"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에 주요 기업과 국내 북한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협력 증진 관련 기업체 의견 수렴,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 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