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이 상용직의 42.8%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통해 지난 5월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331만7000원, 임시·일용직의 경우 141만7000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상용직 월급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으나, 임시·일용직의 증가폭은 6.9%로 이를 상회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인 근로자 또는 고용계약 기간이 미정인 정규직을 의미한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 1년 미만 혹은 일일 단위로 고용, 일당 급여를 수령하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438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1∼300인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288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5월 기준 근로자 월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554만원)이었으며,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2만7000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31만6000원)이 뒤를 이었다. 월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전년 대비 2.4시간 늘어난 163.7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지난 5월 근로일 수(19.9일)가 전년 대비 0.4일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71.2시간으로 전년 대비 2.9시간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임시·일용직은 전년 대비 4.4시간 감소한 98.0시간으로 조사됐다.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는 1783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상용직(1487만명)과 임시·일용직(187만4000명)은 각각 1.4%·3.1% 늘었으며, '기타 종사자'(108만7000명)은 0.9% 증가했다.

한편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림어업·가사서비스업·국제 및 외국 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하며, 임금 노동자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무급 가족종사자 등까지 아우르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 대비 조사 범위가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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