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황금박물관 황금유물 322점 전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립중앙박물관이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의 황금유물을 비롯한 322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28일까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중남미 문명 특별전을 여는 것은 지난 2012년 특별전 '마야 2012' 이후 6년 만으로, 이번 전시는 △부활한 엘도라도 △자연과의 동화 △샤먼으로의 변신 △신과의 만남 등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황금을 빼았으려는 자들과 이를 지키려는 이들 및 수호자들이 신을 위해 과타비타 호수에 바친 황금 이야기 등을 그려낸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상영한다. 엘도라도는 오랜기간 황금의 땅으로 유명했지만, 1969년 무이스카 황금 뗏목이 발견되면서 무이스카인들이 호수에서 거행한 의식을 의미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2부에서는 자신을 자연의 일부라고 인식한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황금 새·재규어·도마뱀을 비롯한 동물 장식 및 생활용품을 통해 보여주며, 3부에서는 다채로운 황금 장신구들을 통해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악령들을 퇴치하고 날씨를 관장한 샤먼에 대해 전한다.

   
▲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의 박쥐인간 장식/사진=국립중앙박물관


4부에서는 샤먼이 접신하는 과정에 쓰인 다양한 황금 장신구·문신 도구·신에게 바친 황금인형·장례용품 등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콜롬비아 원주민들에게 황금은 탐욕의 대상이 아닌 변신을 통해 만난 신께 바칠 영혼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에필로그 '콜롬비아의 오늘'에서는 남미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현재를 사진·영상으로 소개한다.

박물관은 이미 49개국에서 200여회 순회전을 진행한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에 박물관 고유의 큐레이팅을 접목해 새롭게 선보였으며, 국립박물관으로서는 최초로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엘도라도 특별전을 계기로 오는 2020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 특별전을 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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