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양키스행 마음 굳혀, 특급 유격수 '박효준은 누구?'

야탑고 유격수 박효준(19)이 뉴욕 양키스로 가기로 결정했다.

박효준의 부친인 박동훈씨는 지난 7일 인천 LNG 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 야탑고와 율곡고 경기에서 "양키스에서 통역 및 2인 1실의 호텔급 기숙사 제공 특급대우를 지원해주기로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 박효준/사진=경기도야구협회

박효준은 야탑고 3번 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로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여섯 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7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빠른발과 정확한 타격이 장기다. 100m를 11초대에 달리며 수비 실력도 정상급으로 알려졌다.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효준이는 타석에서의 정확성, 주루감각 등으로 봤을 땐 쉽게 나오기 어려운 선수"라며 "상대 투수의 빠른 공을 힘으로 밀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붙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깨도 좋고 순발력이 뛰어나 수비는 흠잡을 데가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금액적인 부분은 일부 알려진 100만 달러(약 10억원)에서 조금 상승한 120만 달러(약 12억원)에 조율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효준은 7월중에 양키스와 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 규정은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는 7월 2일 이후부터 각 구단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