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달 3~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 공동약속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비롯해 남중국해 질서유지 방안, 대테러 문제 등에 대한 공동약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각국 외교장관들과 함께 역내 안보 도전 과제를 다룰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을 비롯해 역내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싱가포르 ARF에서는 남북 및 남북미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담이 성사될 경우 종전선언이 핵심 의제로 다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15개국과 양자회담 등을 가질 계획이다.

   
▲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모습./자료사진=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