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남북미중 4개국 외교 수장이 모두 집결하고 전세계에서 27개국이 참여하는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신남방정책'에 대한 ASEAN(아세안) 지지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강경화 장관은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전11시(현지시간)부터 말레이시아·베트남·브루나이·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과 연쇄적으로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강 장관은 3~4일 연달아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한-메콩 외교장관회의·아세안+3 외교장관회의·EAS외교장관회의·ARF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각국에 설명하고,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 및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3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용호 외무상과 강 장관이 회담을 갖게 되면, ARF에서 11년만에 이루어지는 5번째 남북 외교장관회담이 된다.

이번 ARF에는 태국·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ASEAN 10개국을 비롯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대화상대 10개국, 북한·몽골 등 기타 7개국을 더해 전세계에서 27개국이 참여한다.

외교수장으로는 각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위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신남방정책'에 대한 ASEAN(아세안) 지지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자료사진=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