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수사관 보내 물증 확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그간 참고인이었던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검은 지난 30일에도 관사와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돼 곧장 보강수사에 착수, 법원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 사진은 김경수 경남지사(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5월5일 '드루킹' 일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후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윈씨를 포함,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휴대전화·PC·USB 등을 포렌식하고 증거를 수집한 결과 댓글 여론조작 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수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특검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여론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복수의 진술 역시 확보했다.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진행된 자동 댓글 반복 생성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했다는 진술이 대표적이다. 

한편 현재 휴가 중인 김 지사는 조만간 창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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