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반도체로 수익을 올린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미국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따라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애플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0.2%포인트 차이로 추격한 데 이어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으로, 25.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32억6500만달러, 영업이익이 126억달러를 기록, 영업이익률은 23.7%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애플은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2016년 6월 집계한 ‘최고의 영업이익률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 리스트에서 금융사를 제외한 제조업체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까지 애플에 비패 영업이익률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지난해 한 자릿수로 차이를 줄이다가 올 상반기에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에도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전망 되는 만큼, 전체 영업이익률 역시 애플을 따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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