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남북미중 4개국 외교 수장이 모두 집결하고 전세계에서 27개국이 참여하는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러시아, 일본, 중국 외교수장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갖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각국에 설명하고,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이날 연쇄 양자회담에서 각국 외교수장들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을 의제로 삼아 논의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3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또한 같은날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한미외교장관 회담은 4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ARF에는 태국·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ASEAN 10개국을 비롯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대화상대 10개국, 북한·몽골 등 기타 7개국을 더해 전세계에서 27개국이 참여했다.

남북 외교장관회담 및 남북미 회담이 열릴지, 열린다면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두고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러시아, 일본, 중국 외교수장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갖는다./자료사진=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