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범호(KIA 타이거즈)가 허벅지 부상을 털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33일 만의 1군 복귀다. 

KIA 구단은 2일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홈경기에 앞서 이범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대신 투수 문경찬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범호는 복귀하자마자 이날 롯데전에 3루수(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는 7월 한 달간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6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고질인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밝혀져 6월 30일 1군 명단에서 빠졌다. 

   
▲ 사진=KIA 타이거즈


올 시즌 이범호는 부상으로 두 차례나 1군 자리를 비웠다. 앞서 4월에는 사구에 오른손 부상을 당해 23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잇따른 부상으로 이범호는 이번 시즌 많은 활약을 못했다.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3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주전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한데다 투타의 동반 침체가 이어지며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롯데와 이번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범호가 전력에 가세해줌으로써 5위권 경쟁에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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